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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나선 LG전자, 모바일 이어 태양광 패널 사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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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분기 사업 종료…BS사업본부, IT·ID·로봇 등에 집중하며 신사업 발굴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태양광 셀 및 모듈(태양광 패널) 사업을 철수한다. 부진한 사업을 정리하고 핵심사업과 미래준비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22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6월 30일자로 태양광 패널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7월 모바일 사업에 이어 수익성이 악화된 사업을 잇따라 정리하는 모습이다.

LG전자는 A/S 등 필요 물량을 감안해 2분기까지 태양광 패널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LG 트윈타워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LG전자는 지난 2010년 태양광 패널 사업을 시작해 N타입, 양면형 등 고효율 프리미엄 모듈 위주로 사업을 운영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태양광 시장은 저가 제품 판매가 확대되며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고, 폴리실리콘을 비롯한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는 등 시장과 사업환경의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수년간 LG전자 태양광 패널의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1%대에 머물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해왔다. 2019년 1조1천억원대 매출은 2020년 8천억원대로 하락했고, 향후 사업의 불확실성도 지속되는 추세다.

태양광 패널 사업 관련 국내 600여 명을 포함한 에너지사업부 직원 900여 명에 대해서는 재배치를 진행한다. 재배치는 직원들의 역량과 의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되, 타 사업본부와 LG 계열회사의 인력 수요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진행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타 지역으로 근무지를 옮기는 직원들에게는 노조와 충분한 협의를 거쳐 이들이 새 근무지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태양광 패널 사업이 속한 B2B 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IT(모니터, 노트북 등) ▲ID(사이니지, 상업용 TV 등) ▲로봇 사업 등에 집중하는 한편, 사업본부 및 전사 차원의 신사업을 검토, 육성할 계획이다. 신사업의 경우 사내벤처, CIC(사내회사) 등 혁신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역량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 전략적 협력 등도 검토할 계획이다.

ESS(에너지저장장치)와 빌딩에너지관리솔루션인 LG 비컨(BECON)을 포함해 진행 중인 에너지 관련 사업과 연구개발은 지속한다. 생활가전, TV 등 기존 주력사업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이던 사업 체계를 소프트웨어, 콘텐츠 분야까지 확대하며 고객가치와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며 "지난해 26년간 이어온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고, 세계 3위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손잡고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하는 등 신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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