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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구현모·황현식' MWC 간다…이통3사 대표 첫 출전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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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메타버스·AI반도체·양자 기술 소개"·구현모, GSMA 이사회 멤버로 본격 행보·황현식, 비즈니스 미팅

[아이뉴스24 심지혜 기자] 이통3사 대표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2022 참석을 확정했다. 특히 각 사 대표로는 처음 참석하는 자리인 만큼 글로벌 인사들과의 만남을 적극적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심지혜 기자]
유영상 SKT 대표, 구현모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사진=심지혜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17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이통3사 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MWC에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MWC는 2020년 코로나19 전세계에 확산되면서 개최를 취소했고, 지난해에는 온오프라인 연계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러다 '위드 코로나' 추세가 이어지자 올해에는 본격적인 현장 행사를 결정했다.

유 사장의 MWC행은 회사 대표로서는 처음이다. 앞서는 이동통신(MNO) 사업대표로서 참석했다면 지난해 11월 SK텔레콤의 인적분할로 대표에 오르면서 회사 수장으로서 이번 행사에 나선다.

유 사장은 "3년동안 5G를 서비스하면서 나온 결과를 가지고 글로벌에 나가려고 한다"고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와 인공지능(AI) 반도체 사피온, 양자 암호 등 3가지를 보여줄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프랜드는 국내에서나 전세계에서 1등이 아니지만 통신사업자가 5G를 하면서 활용 사례로 만들어낸 대표적 사례로 많은 글로벌 사업자들이 MWC에서 만나자고 한다"라며 "통신사업자가 선보인 메타버스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떻게 같이 할 수 있을지, 메타버스의 글로벌행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전시회 CES2022에서 선보인 AI 반도체 사피온도 소개할 예정이다.

유 사장은 "대한민국 통신 기업이 반도체 자회사(SK하이닉스)와 함께 만든 AI 반도체에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를 계기로) 본격 글로벌에 나갈 것"이라며 "수요처가 될 글로벌 통신사업자에게 세일즈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SK텔레콤과 SK스퀘어, SK하이닉스 3사는 CES2022에서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하며 800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사피온 Inc.’를 설립하고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 공략을 공식화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018년 인수한 세계 1위 양자암호통신업체인 스위스 IDQ를 통해 국내, 유럽 시장 공략에 이어 미국 진출 본격화 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글로벌 진출을 통해 전세계 넘버 원 양자 암호 사업자로 키우려는 것은 우리 5G 사업과 전혀 무관치 않다"며 "국내 5G 성과를 안고 세계로 나가야 한다. 이번 MWC에서도 그 부분에 대해 주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현모 KT 사장 또한 이날 참석 여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구 사장 또한 회사 대표로서, 그리고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이사회 멤버로서 MWC에 나선다.

구 사장은 지난 2020년 당시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맡던 GSMA 이사회 멤버 자리를 이어 받았다. 2018년 11월 GSMA 이사회 멤버로 선임된 박 대표는 연임을 포기, 2년의 임기만 채우고 물러났다. 박 대표는 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한국 이통사가 자리를 이어가길 원한다는 의사를 GSMA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GSMA 이사회 멤버가 된 구 사장은 지난해 MWC에 참석해야 했으나 전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걸음하지 않았다. KT는 현장 부스도 운영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에는 KT가 GSMA공동관에서 부스를 운영하는 만큼 구 사장 역시 참여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의 경우 직접 MWC행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회사 차원에서 출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황 사장 또한 SK텔레콤, KT와 마찬가지로 회사 대표로서는 첫 참석이다. 황 사장은 지난해 LG유플러스 대표에 올랐다. 다만 SK텔레콤, KT처럼 LG유플러스가 현지 부스를 운영하는 것은 아니나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 동향 파악과 함께 비즈니스 미팅을 위해 현장행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는 그간 LG전자가 꾸린 전시관을 통해 MWC에 참여해왔다. 그러다 올해에는 LG전자가 불참하면서 현지에서는 기술 전시를 하지 않는다.

아울러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또한 이번 MWC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임 장관은 현지시간 3월 1일 MWC 세부 세션인 '모바일 부문의 다음은 무엇인가?'에 연사로 참여한다. 또한 MWC에 온 이통3사 대표들과도 현지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혜 기자(sj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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