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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기 상장 아니다"…카카오, 모빌리티·엔터 IPO 향방 [IT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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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현 CFO "기존 물적분할과 근본적으로 다르다"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기업 쪼개기 상장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주주들의 거센 반발과 함께 정치권에서도 이를 제재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 뱅크·페이 등 주요 자회사 상장으로 구설에 오른 '카카오'의 향후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 자회사 상장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 판교 오피스 전경.  [사진=카카오]
카카오 자회사 상장에 시장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카카오 판교 오피스 전경. [사진=카카오]

쪼개기 상장이란 핵심 사업부를 물적분할한 뒤 상장하는 것을 말한다. 회사 입장에서는 손쉽게 투자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모회사 디스카운트를 유발하기 때문에 주주들은 반발이 심하다. 관련 잡음이 커지면서 금융당국과 정치권의 규제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문제가 커지자 CJ ENM과 같이 물적분할 검토를 중단하는 기업도 등장했다.

IB(투자은행) 업계에서는 애초 올해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상장을 유력하게 점쳤다. 실제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지난해부터 IPO를 준비해왔으나,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상장 준비과정을 검토 중에 있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역시 지난해 한국을 비롯해 미국 등 다양한 시장에서 IPO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쪼개기 상장이 문제가 되며, 카카오 자회사 IPO 계획도 안갯속에 빠졌다. 카카오 공동체얼라인먼트센터(CAC)도 직접 나서 "올해 예정했던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의 상장을 전면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카카오 측은 현재 카카오의 자회사 상장이 사회적 문제를 빚고 있는 쪼개기 상장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다.

본사의 핵심 캐시카우 사업부를 추후 분사한 것이 아니라 사업 초기 별도 법인 설립하거나 외부 투자를 통해 분사해 상장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쪼개기 상장과는 사례가 다르다는 설명이다. 본사 물적분할이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부분이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회사 측 관계자는 "자회사 상장으로 본사 밸류에이션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질문을 받는다면, 다르게 답변할 수 있겠지만 카카오의 이슈가 쪼개기 상장으로 묶이는 것에 대해서는 아니라도 대응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회사 상장에 대해서도 우려가 있다면 상장을 결정하는 주주들이나 자회사들이 그 부분을 염두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장을 위해 상장 일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라며 "IPO 과정에서 연계할 수 있는 상생 안과 경영진 책임 경영 강화 방안을 검토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상장하겠다고 아직 공식적으로 발표한 적이 없다"라며 "상장 계획이 확정되면 공유하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장가람 기자(j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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