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유안타증권은 28일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55만원에서 50만원으로 9.09% 하향 조정했다. 최근 국내외 성장주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하락을 반영하면서다.
다만 실적 상승과 밸류에이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의 재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네이버의 주가 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매출의 고성장으로 검색플랫폼 등 고마진 광고 관련 매출 비중이 2019년 53%, 2020년 48%, 지난해 42%로 감소하며, 영업이익률도 각각 26.5%, 22.9%, 19.4%로 감소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매출 고성장에도 영업이익률의 의미 있는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해외콘텐츠 사업 등 투자 증가와 전체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레버리지 일부 효과를 감안해 올해 영업이익률 20.0%로 추정한다"며 "일본 'Z홀딩스'는 매년 약 1조원의 순이익을 창출하고 있어, 'Z홀딩스' 지분 64.8%를 보유한 네이버의 50% 자회사 'A홀딩스'의 지분법 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약 3천억~4천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지배순이익률은 지난해 18.9%에서 올해 22.3%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성장 잠재력이 높은 콘텐츠, 핀테크, 커머스가 고성장을 지속할 가능성이 높으며,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제패토'의 사용자와 매출이 고성장 하고 있다"며 "라인(LINE)을 중심으로 블록체인, 가상화폐(LN), 대체불가토큰(NFT) 플랫폼이 안정적으로 구축돼 있어 향후 LINE·소프트뱅크·야후재팬 등에서 글로벌 확장에 따른 실적 상승은 물론 벨류에이션 멀티플 재상승 가능성도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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