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母) 회사인 에코프로의 주가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날(26일) 주가가 급락했던 만큼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전날 내부자 주식거래 혐의에 따른 수사 사실을 인정했다.
27일 오전 9시 27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천700원(3.56%) 오른 34만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도 전 거래일 대비 7천400원(11.88%) 오른 6만9천7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각각 19.15%, 27.64% 급락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에코프로의 자회사인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업체 에코프로비엠은 주식 내부자 거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SK이노베이션과 에코프로비엠이 체결한 2조7천412억원 규모의 장기 공급계약 공시 이전에 핵심 임원들이 내부정보로 주식 거래를 했다는 내용이다.
앞서 에코프로비엠은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으로부터 수차례 현장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검사들이 참여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모 회사인 에코프로의 핵심 임원들이 피의자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수사 진행 사실이 알려지자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에코프로와 계열사들의 일부 임직원이 에코프로비엠 주식에 대한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한 내부자거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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