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KB증권은 26일 현대차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손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판단했다. 마케팅비가 늘고 금융부문 영업이익 증가가 제한됐던 점은 부정적이지만, 가장 우려가 됐던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압박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고, 반도체 수급과 관련한 전망도 긍정적이었다고 분석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1조5천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5.0%,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23.8% 하회했다"며 "KB증권 기존 전망치와 비교할 때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은 2천402억원, 금융 영업이익은 1천830억원, 기타 영업이익은 554억원 적었다"고 했다.
이어 "영업이익이 기대를 하회한 주된 이유는 예상보다 컸던 마케팅 비용, 예상보다 적었던 긍정적 환율효과와 금융부문의 영업이익에 있다"며 "그 외에도 연구개발비, 예상을 하회한 판매 대수 등이 영업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원재료비 증가에 따른 수익성 압박 현상이 아직 없다.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진은 오히려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현대차는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반도체 수급 문제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 상반기내에 정상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기의 충격에서는 서서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4분기 중 출하는 판매보다 좀 더 빠르게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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