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두산중공업이 이집트 현지에서 해수담수화 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이집트 담수 시장 진출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개발사업자 겸 대형 건설사인 핫산 알람, 사우디·스페인 합작사인 알마르 워터 솔루션즈와 역삼투압(RO) 방식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20일 이집트 카이로서 열린 '한-이집트 미래·그린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아미르 알람 핫산 알람 최고경영자(CEO), 전하용 두산중공업 EPC영업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각 사는 이집트 수에즈 운하 중간 지점에 있는 항구도시 이스마일리아 지역에 하루 총 100만 톤 규모의 담수를 생산하는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추진을 위해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담수는 부산광역시 전체 시민들이(약 335만명)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양이다.
박인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당사는 지난 40여년간 중동지역을 중심으로 약 30여개의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건설해 고객사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한국과 이집트 간 해수담수화 사업 협력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물 전문 리서치 기관인 GWI에 따르면 이집트는 오는 2025년까지 하루 280만 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프로젝트를 발주할 계획이며, 2050년까지 하루 640만 톤의 용수를 해수담수화 플랜트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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