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1일 현대위아에 대해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1분기까지는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이후 완성차의 볼륨 회복 구간에서 가장 큰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10만5천원에서 9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금투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9천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이는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370억원)를 42% 하회하는 수치"라고 설명했다.
중국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1회성 비용이 발생해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기아의 중국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5.3% 줄어든 13.6만대에 그쳤다. 주요 부품사 중 중국 노출도가 가장 높아 볼륨 감소의 영향이 클 것"이라며 "작년 3분기부터 러시아 엔진공장 가동에 따른 초기 손실을 인식하고 있다. 손익분기(BEP) 시점은 올해 하반기 전후로 예상한다. 성과급을 포함한 1회성 인건비 지출도 계절적으로 반복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대·기아의 중국 물량은 지난 2016년 179만대를 정점으로 작년 50만대까지 하락한 상황이다. 추가적인 볼륨 감소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올해는 차량 생산 정상화라는 기대 속에 중국 외 지역의 볼륨 회복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등속조인트 물량 증가, 4륜구동 비중 확대, 러시아 엔진공장 가동 등으로 중국 회복을 가정하지 않더라도 수익성 개선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내년은 중국 회복의 가능성과 전기차향 신규 사업(열관리)이 본격화될 예정"이라며 "연결 영업이익율은 작년 1.7%에서 올해 2.9%, 내년 3.5%로 개선될 것이다. 큰 트렌드 하에서 바닥은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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