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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洪 겨냥 "당 지도자급이 구태 보이면 당원 자격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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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걸맞은 행동 해야"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20일 자당 홍준표 의원을 겨냥해 "구태를 보인다면 지도자 자격은커녕 우리 당원 자격도 인정받지 못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제가 얼마 전에 이미 당 모든 분이 책임 있는 행동을 해야 할 때라고 분명히 말씀드린 바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하물며 당 지도자급 인사라면 대선 국면이라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마땅히 지도자로서 걸맞은 행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본부장의 발언은 윤석열 대선후보와 홍 의원의 전날(19일) 만찬회동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홍 의원은 윤 후보에게 ▲국정 운영 능력 담보 조치 ▲처가 비리 엄단 대국민 선언 등 2가지 조건 수락을 전제로 선대본 상임고문 합류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또 홍 의원은 대선과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종로와 대구 중남에 대한 공천권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로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 대구 중남에는 이진훈 전 대구 수성구청장 전략 공천을 언급했다고 한다.

권 본부장은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우리 후보와 홍 대표의 만남에 대해서는 더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모두발언 취지를 묻는 말에는 "할 말이 없다"며 "어제 회동과 오늘 (모두발언) 부분에 대해서는 액면 그대로 이해해달라"고 했다. 이어 "특별히 (말을) 보태거나 그러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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