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 등이 올랐으나 국제유가 하락 등으로 공산품이 내려 전월대비 보합을 나타냈다.
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13.22로 집계됐다. 전월대비로는 보합, 전년동월대비로는 9.0%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5% 상승한 데 이어 이달 2.6% 올랐다. 농산물은 딸기(172.4%), 사과(26.4%) 등을 중심으로 5.2% 상승했다. 임산물과 수산물도 각각 5.3%, 1.8% 올랐다. 반면 축산물은 0.7%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석유제품(-6.7%), 화학제품(-0.6%)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경유(-9.9%), 휘발유(-10.2%), 자일렌(-4.4%) 등의 품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전월대비 기준으로 1년 7개월만의 하락 전환이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가스, 증기·온수(5.2%)가 올라 전월대비 1.6% 상승했다.
서비스 생산자물가는 0.3% 상승했다. 운송서비스(0.5%), 음식점·숙박서비스(1.0%), 금융·보험(0.1%) 등이 올랐으나 예술,스포츠·여가서비스(-0.2%)는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지수에 수입물가를 더한 국내공급자물가지수는 117.27로 중간재(-0.1%)가 하락했으나 최종재(0.0%)가 전월수준을 유지하며 전월대비 보합했다.
지난달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2% 하락했다. 공산품이 0.7% 하락한 영향을 반영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대비해서는 8.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총산출물가지수는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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