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이 우리카드의 연승을 저지하고 연패에서 벗어났다.
OK금융그룹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에 3-2(22-25 25-18 17-25 25-16 15-13)로 이겼다.
힘겹게 4연패를 끊어낸 OK금융그룹은 승점 28(11승 11패)을 확보해 5위 한국전력(승점 31)을 3점 차로 추격했다.
연승 행진이 8경기에서 끊긴 우리카드는 승점 37(11승 12패)로 3위를 유지했다. 2위 KB손해보험(승점 40)과의 격차를 3점으로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부상을 털어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경기를 지배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인 39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60.7%로 정교함을 자랑했다. 차지환(13점)과 조재성(10점)은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알렉스 페헤이라(등록명 알렉스)가 트리플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하며 32점을, 나경복이 18점을 기록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우리카드와 연패 탈출이 시급한 OK금융그룹은 세트를 번갈아 나눠 가지며 접전을 벌였다.
특히 4세트에는 레오가 공을 관중석으로 걷어차는 불필요한 동작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데 이어 양 팀 사령탑 역시 경고를 받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양 팀의 운명은 5세트에서 갈렸다. 그리고 OK금융그룹이 레오의 공격력을 앞세워 길었던 승부의 승자가 됐다.
레오는 5세트에만 11점을 퍼붓는 괴력을 선보였다. 레오는 7-10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상대 서브 범실 이후 연속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도 레오가 책임졌다. 14-13에서 강한 후위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을 뚫어내며 경기를 매조졌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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