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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2021년…1880년 이후 6번째로 더운 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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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열화는 계속 진행 중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지난해는 1880년 이후 6번째로 무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2021년 지구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약 섭씨 0.84도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가팔랐던 상승폭이 조금 낮아졌는데 지구 가열화를 멈추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3일(현지 시각) 이 같은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NOAA 측은 “2019년, 2020년은 연속적으로 그동안 가장 무더웠던 3번의 기록에 포함됐다”며 “2021년은 평균기온 상승이 조금 낮아졌는데 기대한 만큼 많이 낮아진 것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1977년 이후 45번 연속으로 20세기 평균기온을 웃도는 온도 상승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지구 가열화는 멈추지 않고 있음이 확인됐다. 2013년부터 2021년까지는 1880년 이후 10번의 가장 무더웠던 해에 모두 포함됐다.

지난해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0.84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OAA]
지난해 평균기온은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0.84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NOAA]

북반구의 온도 상승이 가팔랐다. 북반구의 육지와 바다 평균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1.09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북반구만 놓고 본다면 2020년, 2016년에 이어 3번째로 무더웠던 해로 기록됐다.

바다가 품고 있는 열에너지는 계속 상승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더라도 앞으로 바다 온도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양열용량(Ocean heat content, OHC)은 2021년 가장 높았다. 이는 2020년의 기록을 뛰어 넘는 수치이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7년이 그동안 가장 높은 7번의 OHC에 포함됐다. 해양열용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OHC 수치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바다가 뜨거워지면 열팽창이 일어나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린란드와 남극의 빙하, 북극의 바다얼음이 빠르게 녹고 OHC까지 상승하면 해수면 상승은 더 빨라질 수밖에 없다.

북극 바다얼음의 지난해 평균면적은 1979~2021년 중에서 9번째로 적은 규모를 보였다. 그 규모가 점점 줄어들고 있음이 확인됐다. 남극 바다얼음도 지난해 평균이하로 줄어 18번째로 적은 분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만 놓고 본다면 전 세계 육지와 해양 표면의 평균 온도는 20세기 평균보다 섭씨 0.83도 높았다. 남아메리카는 기록상 세 번째로 따뜻한 12월을 기록했다.

/세종=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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