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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發 확진자 무더기 발생…"참석자 중 70명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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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임직원 미국서 격리 조치…내달 열리는 'MWC 2022' 참석 고민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박람회 'CES 2022' 참석했던 국내 기업 임직원들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2일 0시 기준 CES 참석자 중 70여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역학조사 결과를 더 확인해야 하지만, 당국이 집계한 감염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70여 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참석자 중 중요사업 목적으로 격리면제 대상인 사람은 입국 1일차 검사를 공항 인근 시설에서 받고, 예외적으로 3일간 재택근무를 권고드린다"며 "입국후 6~7일차 검사에도 만전을 기해 지역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CES 로고 [사진=서민지 기자]
CES 로고 [사진=서민지 기자]

앞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에서 한국 기업 400여 곳이 참석해 부스를 꾸린 바 있다.

'CES 2022'에 참석한 삼성전자 직원 중 20여 명은 현지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세기를 투입해 확진된 임직원들을 국내로 이송했다.

현대차그룹에선 7명, SK그룹은 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현대중공업은 6명, 코웨이는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에서 격리 중이다.

'CES 2022'에서 확진자가 줄줄이 나오면서 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22' 출장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MWC는 오는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MWC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가 지난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와 노키아, 에릭슨 등 주요 기업들이 온라인으로만 참가했고, 국내 통신사들은 아예 불참을 택했다.

올해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이 참석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CES 2022로 인해 불참하거나 참석 인원을 최소화하는 방안 등을 고민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만큼 기업들의 고민도 큰 상황"이라며 "이번 CES 2022 여파로 인해 코로나 중에 열리는 행사와 관련해 출장이 큰 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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