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롯데건설이 롯데케미칼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 시공사로 선정됐다. 롯데건설이 담당하는 공사비는 총 사업비 4조6천여억원 중 2조원 가량이다.
롯데건설은 지난 7일 롯데월드타워에서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은 인도네시아와 한국 간 온라인 화상회의를 통해 진행됐으며, 하석주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황진구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39억불(4조6천700억원) 규모로 인도네시아 수도인 자카르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찔레곤 지역 약 99만여㎡ 부지에 초대형 석유화학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완공되면 연간 에틸렌 100만톤, 프로필렌(PL) 52만톤, 폴리프로필렌(PP) 25만톤, 부타디엔(BD) 14만톤 등을 생산하게 된다.
롯데건설은 '인도네시아 LINE 프로젝트'에서 폴리프로필렌(PP), 벤젠·톨루엔·자일렌(BTX), 부타디엔(BD) 생산 시설과 유틸리티 기반 시설 및 항만시설 등을 포함해 16억3천200만불(1조9천580억원) 규모의 EPC를 수행한다.
이번 수주로 향후 주력 시장인 동남아 지역에서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수주 경쟁에서도 유리한 입지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의 석유화학산업의 발전 토대를 구축하는 LINE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플랜트 사업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동남아 석유화학 EPC 사업 진출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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