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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 간 이준석 "대선 승리 대전략 무엇인가…패하면 여한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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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당 소속 의원들을 향해 "저는 선거 승리를 위한 대전략이 무엇인지 계속 외치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여한이 많을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선거를 60여일 앞둔 지금 시점에 오늘 이 자리에서 저희는 동의하고 나아가야 할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 젊은 세대 표를 받아오고 그것을 바탕으로 세대포위론, 세대결합론을 할 생각이 있다면 그것의 구체적 방안도 논의돼야 한다"며 "그것에 따라 각자 위치에서 약진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3주 전에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던지면서 나름대로 깔끔하게 던졌다고 생각했다"며 "홍보를 위해 준비했던 전략들, 저한테는 밤새가며 준비했던 것들이다. 그걸 계승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어 "세대포위론, 결합론이라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으셔도 된다"며 "제가 사라지면서 같이 사라져도 되지만 대신 그러면 그것을 대체할 대전략을 마련해달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총에서는 일련의 내홍 사태와 관련해 책임론에 휩싸인 이 대표의 사퇴 촉구 결의안이 논의됐다. 이 대표는 의원들의 반감을 돌리기 위해 단상에 올라 약 30분간 공개 발언에 나섰다.

이 대표는 "오늘 이 자리에서 활발한 토론이 있길 기대하고 제가 싸우자는 것은 절대 아니라는 걸 아실 것"이라며 "만약 당 불화를 만들어내고 제 항변을 하고 당에 대한 제 불만, 의원님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는 자리를 가지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저는 오후 2~3시쯤 기자회견을 잡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도는 하나도 없다"며 "오로지 대선 승리를 위해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은 생각에 이 공개발언 자리를 요청했다"고 했다.

당내에서 논란이 된 '연습문제' 표현에 대해서는 "표현이 불편했다면 죄송하다"며 "기분이 나쁠 수 있겠지만 만약에 그것대로 이뤄졌다고 한다면 언론 관심도가 높은 상황에서 후보와 제가 공동 선거운동하는 모습이 보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 제 의도대로 들리지 않았다면 그것은 제가 표현을 정확하게 고르지 못한 불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준석이 바뀌어야 될 게 있으면 말씀해달라"며 "지지층과 싸우지 말고, 이준석과, 후보자와 싸우지 말고 우리의 안 좋은 모습과 싸워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당 대표로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여한이 없겠다"며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승리하지 못한다면 저는 여한이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기 계신 의원님들 한 분 한 분 다 이제 우리가 선거를 지면 당이 해체된다는 생각으로 오직 그것만 생각해달라"며 "오직 하나 우리가 단결해 선거 승리를 하겠다는 그런 마음만 우리가 모을 수 있으면 내일부터 치고 올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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