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100과 10.' 김호철 IBK기업은행 감독이 선수들에게 건넨 메시지다.
레베카 라셈(미국)을 대신해 IBK기업은행 유니폼을 입은 달리 산타나(푸에르토리코)는 최근 김 감독에게 따로 얘기를 들었다. 김 감독은 "(산타나에게)이달 말 까지 몸 상태와 컨디션을 100%로 만들어라고 주문했다"며 "선수 본인도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산타나는 6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리는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홈 경기에서도 선발 라인업에는 빠진다. 김 감독은 "현재는 세트 후반 또는 경기 후반 조커로 코트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얘기했다.
산타나는 '김호철호'로 돛을 바꿔 단 IBK기업은행에게는 아픈 손가락이다. V리그로 오기 전까지 개인 운동만 하다 보니 경기에 나설 완벽한 상태가 안됐다.
그러나 마냥 기다려줄 수는 없는 법. 김 감독은 산타나에게 마감시한을 정해준 셈. 김 감독이 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지 이제 한 달이 다 되간다. 그러나 아직 부임 후 첫승을 올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팀이 전반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 중에서 서브 리시브가 비중을 많이 차지하고 있는데 선수들에게 지금 갖고 있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10%씩만 더 올려보자고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IBK기업은행은 경기력이 시즌 초반과 견줘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V리그 여자부 6개팀 사령탑 모두 입을 모아 얘기한다. 김 감독은 "첫 승을 올리면 편해질 수 있는데 솔직히 지금은 어느 팀하고 경기를 치러도 승리를 하기는 쉽지 않다. 그래도 매 경기 열심히 하려고 한다
"고 말했다.
다른 팀 감독들의 언급에 대해서는 "내게 선배인 김형실 감독(페퍼저축은행) 외에 다 후배라 그렇게 좋게 얘기하는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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