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도세에 1% 이상 하락하며 2920선으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2% 이상 하락하며 980선으로 주저앉았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기조가 확인된 영향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3.44포인트(1.13%) 내린 2920.53으로 마감했다.
수급별로 보면 이날 기관이 4천83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천822억원, 1천81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연기금은 1천41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카카오가 5% 이상 급락했고 네이버도 4% 이상 하락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경우 미국 성장주의 하락에 따른 동조화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대 약세를 보였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SDI, 기아 등도 소폭 하락했다. 반면 LG화학이 3% 이상 올랐고 현대차, 카카오뱅크도 소폭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 상한가 종목과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 의약품이 3% 이상 내렸고 증권, 섬유·의복 등이 2% 이상 하락했다. 기계, 비금속광물도 1% 이상 내렸다. 반면 철강·금속이 2% 이상 올랐고 건설업, 운송장비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9.32포인트(2.90%) 내린 980.30으로 장을 끝냈다.
수급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262억원, 2천456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3천866억원을 순매수했다.
박수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FOMC에서 더욱 강한 매파적 기조 확인으로 나스닥 지수의 하락에 동조화하며 코스닥이 장중 2% 이상 하락했다"며 "코스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6거래일 연속 지속되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전부 하락 마감했다. 카카오게임즈가 14% 이상 급락했고, 위메이드가 11% 이상 하락했다. 펄어비스도 7% 이상 하락 마감했다. 셀트리온제약이 5% 이상 내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이치엘비, 천보 등이 3%대 약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 상한가 종목은 TS트릴리온, 한네트, 위더스제약 등이며,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업종별로 보면 디지털콘텐츠가 9% 이상 내렸고 오락·문화, 소프트웨어 등이 4%대 약세를 보였다. 통신장비, 의료·정밀기기 등도 3% 이상 하락했다.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1% 이상 올랐고,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등은 소폭 상승 마감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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