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왼손 에이스' 아리엘 미란다(쿠바)와 함께 올 시즌 선발진 원투 펀치를 이룰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영입했다. 두산 구단은 메이저리그(MLB) 출신 우완 로버트 스탁과 계약했다고 5일 발표했다.
두산은 스탁과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4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 등 총액 70만 달러(약 8억3천만원)에 계약 합의했다.
스탁은 1989년생으로 미국 워싱턴주 벨뷰 출신이다. 서던캘리포니아대학(USC)을 졸업했고 지난 200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지명됐다. 스탁은 샌디이에고 파드레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데뷔했다.
그는 이후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뉴욕 메츠에서도 뛰었다. 지난 시즌은 컵스와 메츠 소속으로 뛰었다. MLB 통산 성적은 55경기(선발 3경기 ) 2승 4패 평균자책점은 4.71이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230경기(선발 13경기)에 등판해 23승14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
구단은 "스탁은 직구 평균 스피드가 155㎞에 이를만큼 빠른 공을 던진다"며 "지난 시즌 직구 최고 구속은 101마일(약 162.5㎞)까지 나왔다. 변화구로는 커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직구 무브먼트가 좋고 커터는 MLB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기본적으로 탈삼진 능력이 출중한 미란다와 함께 타자를 압도하는 투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스탁은 불펜 투수로 주로 뛰었으나 2019시즌 후반기부터 꾸준히 선발 준비를 했다. 이닝 소화 능력도 갖췄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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