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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4기' 현대캐피탈, 한국전력 상대 드디어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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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올 시즌 개막 후 마침내 한국전력 상대 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현대캐피탈은 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1~3라운드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모두 고개를 숙였으나 이날 승리로 웃을 수 있었다. 또한 2라운드 맞대결이던 지난달(12월) 3일 같은 장소에서 당한 풀세트 접전 패배를 설욕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은 한국전력에게 꼭 이기고 싶다"고 했는데 그 바람이 이뤄진 셈. 최 감독은 한국전력전을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일단 전광인이 팀에 돌아오면서 중심을 잘 잡아주고이다"며 "선수들이 어려운 고비를 잘 넘어가고 좀 더 단단해진다는 느낌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에서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를 확정한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전광인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의미다. 전광인이 군 전역 후 복귀한 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까지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전광인은 "경기에 이겼지만 승점3을 올렸어야했다"며 "2세트부터 수비와 리시브에서 내가 흔들렸다. 그렇다보니 경기를 어렵게 풀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세터 김명관을 비롯해 다른 동료들이 경기를 잘 풀어갔고 5세트 끝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런데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어김없이 1세트를 잘 출발했지만 상승세를 2세트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최 감독은 "크게 두 가지 이유라고 본다"며 "우리 팀이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돼있는 것과 상대팀도 2세트부터 다시 전열을 정비하고 나온다. 우리 팀이 상대팀들에게 압도할 수 있는 경기력이 아직 나오지 않고 이를 갖추지 않았기에 앞으로도 세트별 기복은 있을 거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오른쪽)이 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5세트 도중 나온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부심을 통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오른쪽)이 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5세트 도중 나온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부심을 통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연승을 거둘 수 있는 경기를 놓친 한국전력은 승점1을 얻는데 만족해야했다. 3위 제자리는 지켰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5세트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온 뒤 항의한 부분에 대해서는 체육관을 찾은 팬들과 TV 중계 방송을 통해 본 시청자들에게는 죄송하다는 말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라운드 팀의 마지막 경기인 KB손해보험전(1-3 패)에서 상대 선수의 센터 라인 오버에 대한 판정도 그렇고 오늘(4일) 5세트 상황에서 나온 터치 아웃 관련은 오심이라고 본다"고 얘기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오른쪽)이 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5세트 도중 나온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부심을 통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오른쪽)이 4일 열린 현대캐피탈과 원정 경기 5세트 도중 나온 비디오 판독 결과에 대해 부심을 통해 항의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장 감독은 "결과나 판정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선수들 입장에선 이런 판정 하나 때문에 힘이 너무 빠진다"면서 "좀 더 정확하고 세심한 판정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승리로 6위에서 5위로 한계단 올라선 현대캐피탈은 8일 같은 장소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연승 도전에 나선다.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보다 하루 앞선 7일 수원체육관에서 최근 6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리카드와 홈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앞선 1~3라운드 우리카드와 맞대결에서 모두 패했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상대 서브를 리시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캐피탈 전광인이 4일 열린 한국전력과 홈 경기 도중 상대 서브를 리시브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천안=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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