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7연승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KGC인삼공사에 3-2(25-23 20-25 26-28 25-22 15-13)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7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승점 56(19승 1패)을 확보해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연승에 도전했던 인삼공사는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며 아쉽게 고개를 떨궜다. 승점 37(12승 8패)로 GS칼텍스(12승 8패)에 세트 득실률에서 밀린 4위 자리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에이스 양효진과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화력이 돋보였다. 양효진이 블로킹 3개 포함 24점으로 활약한 가운데 야스민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9점으로 인삼공사 코트를 맹폭했다.
인삼공사도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6점·등록명 옐레나), 이소영(22점), 이선우(21점) 등 3명의 선수가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맞불을 놨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한 현대건설. 그러나 2, 3세트를 내리 내주며 분위기는 인삼공사 쪽으로 넘어갔다.
현대건설은 4세트 중반 14-18로 끌려가며 연승 행진도 끊길 처지로 내몰렸다.
위기 순간 베테랑의 힘이 빛났다. 교체 투입된 황연주는 블로킹과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황연주가 제 몫을 해내자 나머지 선수들도 힘을 냈다. 현대건설은 19-21에서 양효진의 속공, 정지윤과 야스민의 연속 블로킹, 상대 범실 등을 묶어 단숨에 24-21로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24-22에서 양효진이 마지막 공격을 책임지면서 경기를 5세트로 몰고 갔다.
5세트 역시 접전이 펼쳐졌다. 현대건설이 10-3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 보였지만 인삼공사가 끈질기게 추격하며 13-13 동점이 됐다.
야스민이 현대건설 해결사로 나섰다. 퀵오픈 공격으로 팀을 매치 포인트로 올려놓은 야스민은 다시 한번 상대 블로킹 벽을 뚫어내면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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