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가수 신승훈 씨가 부른 'I believe(아이 빌리브)' 곡이 배경 음악으로 삽입된 반려견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는 지난 30일 '개(犬)귀여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작곡가님 허락 받음'이라는 설명이 덧붙였다.
1분 가량의 해당 영상은 반려견의 시점으로 시작해 이 후보가 강아지를 안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아울러 "바야흐로 견생 3개월" "돌아서려 해도 자꾸만 시선을 사로잡는 그를 알게 됐다" "나에게 포근한 품을 내어준 그 사람" "꿈결처럼 내 마음에 파고든 그 사람" "나를 놓아주던 손길마저 따뜻하던 그 사람" 등의 내용이 자막으로 등장했다.
이 영상을 두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 씨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또 윤 후보가 과거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개 사과' 논란을 패러디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씨가 지난 26일 대국민 사과를 한 것을 두고 사과문 발표 중 윤 후보의 인간적 면모를 표현한 부분에 'I believe'를 삽입한 편집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 곡의 작곡가인 김형석 씨는 SNS를 통해 "저작권 사용을 허용한다"고 답하며 화제를 더했다.
이 후보가 게재한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역시 이재명 후보님 최고다" "이 곡이 그저 막 갖다 써도 되는 명곡이냐" "이 기막힌 센스는 무엇이냐" "기획한 사람 천재 인정" 등의 반응과 동시에 동물보호법 강화 등을 요구했다.
반면 "바람하지 않다. 윤 후보와 같은 급으로 보일 수 있는 영상을 왜 만드느냐" "이건 아니다. 조롱하는 건 안 된다. 자중하시라" "이런 영상을 굳이 만들어 올리는 건 자칫 불필요한 빌미만 제공한다" 등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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