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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기차 시장 확대로 추가 성장-현대차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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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매출액 4조원·영업이익 4051억원 예상"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현대차증권은 29일 삼성SDI에 대해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로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0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종가(61만1천원) 대비 상승여력은 53.6%다.

현대차증권은 삼성SDI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한 4조원, 영업이익은 64.6% 급증한 4천51억원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수준의 양호한 실적이란 평가다. 전기차(EV)용 배터리 연간 흑자기조를 달성하며, 내년 영업이익률(OPM)은 미드 싱글 수준까지 개선될 것으로 판단했다.

29일 현대차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로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사진은 삼성SDI 로고. [사진=삼성SDI]
29일 현대차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전기차 시장 성장세로 추가 성장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사진은 삼성SDI 로고. [사진=삼성SDI]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전기차(EV)용 배터리 매출액은 반도체 부족 영향에 따라 다소 부진 하겠지만, 에너지저장장치(ESS)는 여전히 양호한 상황이며, 반도체 부족 영향도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ESS는 중대형 전지 내 EV 생산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점진적으로 비중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삼성SDI가 최근 전력용 중심에서 솔라 엣지(Solar Edge) 등을 통해 가정용으로 시장을 확대한 점은 수익성에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EV용 원통형 배터리는 리비안(Rivian) 생산의 일부 차질에도 불구하고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며 "점진적으로 원통형 내 EV용 배터리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동공구 등으로 사용되는 원통형 배터리 숏티지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원통형 배터리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BBB 법안에 대규모 전기차 보조금이 포함되면서 유럽, 중국 대비 부진했던 미국 내 전기차 판매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강 연구원은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판매 목표 상향 및 도요타의 전기차 비중 확대 선언 등은 이같은 미국 시장 변화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며 "삼성SDI는 리비안, 스텔란티스 등을 고객으로 확보해 미국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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