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네이버에 대해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로커스 인수로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자원과 버츄얼 휴먼제작 노하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다.
네이버웹툰은 지난 22일 로커스 지분 52.19%를 235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투자에서 로커스의 기업가치는 450억원으로 평가받았다. 로커스 주요 자회사로는 영화제작, 배급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싸이더스'와 버츄얼 휴먼을 제작하고 매니지먼트하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가 있다.
![네이버에 대해 애니메이션 전문 회사 로커스 인수로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자원과 버츄얼 휴먼제작 노하우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로커스는 가상인간 '로지'를 만든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사진은 LF 질바이질스튜어트에서 로지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한 모습. [사진=LF]](https://image.inews24.com/v1/8d42e5d32dd88b.jpg)
윤예지 하나금투 연구원은 "싸이더스애니메이션은 올해 네이버 웹툰이 제작에 참여한 웹툰 기반 드라마 '유미의세포들' 애니메이션을 제작했다"며 "유미의 세포들과 같은 외주 제작 뿐 아니라, 200억원이 넘는 제작비가 소요된 국산 대작 애니메이션 '레드슈즈'를 제작한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애니메이션 제작 인력들이 향후 네이버웹툰의 주요 지적재산권(IP)의 애니메이션화를 담당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인수에서 가장 주목받는 회사는 싸이더스스튜디오엑스"라며 "이 회사는 국내 버츄얼 인플루언서 중 최초로 인스타 팔로워 10만명을 기록한 '로지'를 만든 회사"라고 설명했다.
그는 "버츄얼 휴먼 제작 노하우는 웹툰의 풍부한 스토리 자원과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버츄얼 휴먼이 단순한 이미지 모델을 넘어서 셀러브리티가 되기위해서는 인물에 어떠한 서사를 부여하는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네이버웹툰 웹툰 속 캐릭터들은 자신만의 서사를 가짐으로서 만화 속 2D 인물임에도 관련한 굿즈 판매가 가능할 정도로 흡인력이 있다"며 "이러한 캐릭터를 버츄얼 휴먼화할 경우,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버츄얼 휴먼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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