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NH투자증권은 23일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RPS)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확보하기 위한 발전사들의 연료전지 발주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두산퓨얼셀이 신규 수주를 확보하는 등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7천원을 유지했다.
![23일 NH투자증권은 두산퓨얼셀에 대해 RPS 비율 상승으로 발전사들이 REC 확보를 위한 연료전지 발주가 본격화되면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은 두산퓨얼셀 연료전지. [사진=두산그룹]](https://image.inews24.com/v1/3bfb6c14e851d0.jpg)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RPS 비율이 큰 폭으로 상승 될 예정으로 올해 9%에서 내년에는 12.5%로 3.5%포인트 상승하고, 2026년까지는 25%로 상향될 것"이라며 "지난 2017년 이후 매년 1%포인트 상승에서 향후 4년간 매년 2~2.5%포인트 상승으로 발전사들이 필요로 하는 REC가 큰 폭으로 증가해 내년 예상 REC 수요는 6천280만REC로 33% 증가를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퓨얼셀의 올해 수주 가이던스는 142MW이지만, 3분기까지 28MW에 그쳤다"며 "시간을 고려하면 연내 수주 가이던스 충족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만 "내년 1분기까지 REC 확보를 위한 연료전지 발주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연내 수주 목표 달성 여부보다는 신규 수주 재개가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다.
올해 4분기에도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등 신규 사업에 따른 외형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정 연구원은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SOFC 설비투자 규모를 기존 724억원에서 1천437억원으로 상향했다"며 "생산규모는 50MW 수준이지만, 향후 설비확장 여력을 감안해 신규 부지와 공장을 건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는 2023년 말 완공을 통해 2024년부터는 매출화가 예정돼 있다"며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천786억원, 영업이익은 117% 급증한 122억원이 예상되는 등 외형 성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두산퓨얼셀은 글로벌 발전용 연료전지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이 창출되는 유일한 기업"이라며 "신규 수주도 올해 말부터 재개되면서 중장기 외형 성장성도 회복되고 글로벌 수소 기업들의 주가 조정 과정에서도 차별화된 주가 방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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