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조수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사의를 표했다. 조수진 위원은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조 위원은 이날 저녁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 계정에 "이 시간을 끝으로 중앙선대위 부위원장과 공보단장을 내려놓는다"는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조 위원과 선대위 지휘체계를 놓고 충돌했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선대위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며 상임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선언한 지 4시간여 만의 일이다.
조 위원은 SNS에 올린 글에서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과 당원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위원은 전날 국민의힘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내가 왜 대표 말을 듣나. 난 후보 말만 듣는다'는 취지로 반발했고, 이에 이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이 아니면 누구 지시를 듣는다는 것이냐"고 받아치며 고성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조 위원은 이날 이 대표에게 사과하기 위해 당 대표실을 찾아가 1시간 반 가량 기다렸지만, 이 대표가 곧장 기자회견장으로 향하면서 두 사람의 대화는 이뤄지지 못했다.
조 위원은 이 대표의 선대위직 사퇴 발표 기자회견 직후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유를 막론하고 제가 정말 송구하게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여러 가지 다시 생각하시고, 많이 살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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