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7일 현대글로비스가 대규모 해상 운송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본업 성장 대비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16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5천18억원 규모의 2022년 완성차 해상운송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1년 현대글로비스의 전체 매출액(약 21조7천억원)의 2.3% 비중이지만 해당 사업부인 완성차 해상운송 매출액(약 2조3천억원 예상) 대비로는 22% 비중이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당 건은 계약 상대방과 이미 중국-유럽 노선에서 해상운송 업무를 진행 중”이라며 “이번에 계약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며 전체 매출액의 1% 이상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해운 부문에서 단기운임 강세가 반전될 우려로 주가가 지지부진했지만 ▲자동차 산업수요의 회복 ▲현대차·기아의 인도네시아·인도 공장의 증산 ▲비계열 물량의 꾸준한 수주 등으로 물류·반조립제품(CKD)·자동차운반선(PCTC) 부문에서 실적 성장이 충분히 상쇄시키고도 남는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배율(P/E) 7배 수준으로 저평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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