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결정을 내려야하는 시간이 가까워지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은 지난 1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4연패에 빠졌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이날 5연패를 끊은 우리카드에 이어 올 시즌 개막 후 남자부에서 4연패 이상을 당한 두 번째 팀이 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현장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 자리에서 "선수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면서 "외국인선수 문제는 내가 판단을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팀의 어린 선수들에게 탄력을 받게끔 했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다른팀들처럼 어느 정도는 외국인선수에게 도움을 받는 부분이 있어야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 차례 외국인선수를 바꿨다. 그런데 교체 카드가 된 로날드 히메네스(콜롬비아)가 탈이 났다. 팀 훈련 도중 왼쪽 허벅지를 다쳤다.
부상 부위가 계속 말썽이다. 히메네스는 또 다시 통증이 발생했고 우리카드전에 선수단과 동행했지만 코트로 나오지 않았다. 최 감독도 "이제는 (교체에 대한)고민을 해봐야할 단계"리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카드전에 대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좋지 않은게 아니라 잘하고 있다고 본다"며 "앞선 대한항공전(11일, 0-3 패)보다는 경기 내용과 플레이 모두 나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 최 감독은 우리카드전에서 히메네스의 결장이 아쉽고 안타깝다. 최 감독은 "(국내선수들이)외국인선수로부터 도움을 받게 끔 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고있는 상황"이라면서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그러면서 "문성민부터 최민호. 박상하 모두 팀내 고참으로 책임감을 갖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고 있다"며 "연패가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다 보니 흔들리는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다"고 걱정했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17일 수원체육관에서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22일에는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만난다. 우리카드가 그랬던 것처럼 연패를 끊는 일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이 두 경기를 모두 패할 경우 올 시즌 남자부 최다가 되는 6연패를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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