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키워드는 '새로고침'입니다."
펄어비스(대표 정경인)가 12일 칼페온 연회를 열고 모바일 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대규모 업데이트와 콘텐츠 개편을 예고했다. '새로고침'은 기존의 불편한 게임성을 개선하고 새로운 재미를 전달한다는 취지다.
칼페온 연회는 연말을 맞아 검은사막 모바일 글로벌 이용자를 위해 마련한 온라인 간담회다. 우리말을 비롯해 영어, 러시아어, 태국어, 터키어 등 총 9개 언어로 생중계됐다.
이날 행사에는 펄어비스의 김창욱 총괄실장과 김주형 개발 PD가 참석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지난 행보를 되짚은 뒤 2022년부터 선보일 ▲신규 지역 '드리간' ▲신규 아이템 '기억 각인' ▲신규 클래스 '이클립스' ▲거래소 리뉴얼 ▲전쟁 콘텐츠 개편 등의 콘텐츠 등을 소개했다.
신규 지역인 드리간은 고산 지대를 배경으로 했다. 드리간의 거대 수도 '드벤크룬'과 새로운 사냥터가 더해지며 신규 우두머리인 '붉은 용 가모스'가 드리간 지역 후반부에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드리간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도 제공된다. 첫 드리간 지역 업데이트는 2022년 1월로 예정돼 있다.
신규 아이템인 '기억 각인'도 추가된다. 기억 각인은 장비에 특별한 효과를 부여하는 시스템이다. 검은사막 세계관에서 등장하는 영웅들의 기억이 담긴 아이템을 획득해 장비에 다양한 효과를 부여하는 방식이다. 가령 회복제를 사용했을 때 생명력을 추가 회복하거나 타격 시 상대방에게 추가 피해를 주는 효과를 더할 수 있다. 오는 14일 업데이트된다.
신규 클래스 이클립스도 만나볼 수 있다. 이클립스는 '노바'의 각성 클래스로 일그러진 여신의 힘이 담긴 무기 '스팅'을 활용한다. 스팅은 사용하는 기술에 따라 길고 뾰족한 '검'과 낫의 형태의 '고리'로 변형하는 점이 특징이다. 이클립스 역시 14일 추가된다.
이외에도 게임 내 거래소를 활성화하기 위해 효율성 있는 아이템 위주로 거래되도록 내년 1월 중 리뉴얼될 예정이다. 아울러 물품의 제한 가격의 범위를 확대해 공급과 수요에 따라 가격이 조정될 수 있도록 바뀐다.
전쟁 콘텐츠도 달라진다. 먼저 '검은태양'의 경우 기본보다 넓은 필드에서 전투할 수 있도록 전장을 '대사막'으로 이동하며 최대 수용인원도 확장돼 전투의 규모가 커진다. 보상도 더욱 늘어나는 만큼 활발한 대전이 벌어지길 기대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공성전은 새로운 전략 요소가 추가된다. 특히 성문과 성물에 강력한 공격을 할 수 있는 '고대의 전차'가 등장하며 이외에도 공성 병기 밸런스가 조정될 예정이다.
거점전은 거점 총 개수를 줄이되 메디아 지역 신규 거점을 추가하는 식의 개편이 이뤄진다. 거점 지역을 재정립한 후 새로운 보상을 추가하기로 했다. 세금처럼 거점별로 특정 아이템이 쌓이고 이를 월드맵에서 확인할 수 있어 보다 활발하게 거점전이 벌어지도록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길드 전쟁은 높은 킬 점수를 얻은 플레이어를 처치시 높은 점수를 주고 반대로 킬 점수 없이 다수 죽은 플레이어를 처치시 낮은 점수를 주는 등 점수 시스템을 변경한다. 승리시 얻을 수 있는 점수도 개선한다.
나이트 메어는 길드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요소를 강화하고 확실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콘텐츠로 바꾼다. 우두머리들로만 구성된 필드를 만들어 길드원과 협력해 처치하고 보상 획득 가능하다. 맵을 돌아다니면서 우두머리를 잡아야 하고 이때 길드간 격돌할 확률이 증가하는 방식이다.
대전 콘텐츠인 '투기장 랭킹전'과 '라모네스 대전'의 경우 평일 저녁에 접속할 수 있게 해 매칭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바뀐다. 동일한 환경에서 승부를 벌이는 '카르케야 투기장'은 토요일과 일요일 상시 열리는 정규 콘텐츠로 편입된다.
김창욱 총괄실장은 "2021년은 도전하는 해였다. 돌이켜보니 많은 도전을 과감히 하지 못했고 아쉬움이 많은 해가 아니었나 싶다"라며 "2022년 검은사막 모바일의 키워드는 새로고침이다. 무리하게 욕심내지 않고 현재 상황에 맞춰 재조정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은사막 모바일이 벌써 4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소중한 관심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감사한 마음을 잊지 않고 부족하더라도 꾸준히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형 개발 PD 역시 "올해는 아쉬운 한해였다. 보시기에 만족스럽지 못한 부분도 잘 알고 있다"며 "새로고침이라는 키워드는 새로운 변화가 느껴질 만큼 고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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