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자이에스앤디(자이S&D)가 GS건설과 LG그룹 계열 건설사인 에스앤아이(S&I)건설을 인수한다고 10일 밝혔다.
자이에스앤디와 GS건설은 공동으로 투자해 에스앤아이건설 지분 60%를 인수할 예정이다. 자이에스앤디 투자금의 대부분은 재무적투자자(FI)인 글랜우드크레딧의 투자를 통해 이뤄진다.
에스앤아이건설은 '2021년 시공능력평가순위' 31위로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이 주요 고객층이다.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등을 짓는 건축사업과 석유화학공장을 짓는 플랜트사업을 수행해왔다.
에스앤아이건설의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약 1조원이며,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7천900억원 수준으로 지난 3년간 성장세가 주춤했지만, 내년부터 LG그룹 주요 계열사들의 공장 증설 및 설비 투자 확대와 맞물려 매출 약 1조5천억원 이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자이에스앤디는 기존에 주택, 홈 임푸르브먼트(Home Improvement), 부동산운영 등의 사업을 영위하면서 부동산종합서비스기업을 지향해 왔다. 특히, 지난 2018년 시작한 주택사업부문의 확장과 이익 창출 본격화로 최근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 신용등급 A-를 받는 등 지속적인 성장세에 진입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건축과 플랜트산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부동산 경기 변동성까지 보완할 수 있는 보다 안정적이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또한, 향후 에스앤아이건설의 재무실적이 자이에스앤디의 연결손익으로 반영될 경우 매출 약 2조원, 영업이익 약 1천500억원 달성이 예상된다. 자이에스앤디는 지난 2019년 11월 유가증권시장(KOSPI)에 상장한 지 2년 만에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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