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이엔코퍼레이션의 주력사업이 2021년 2월 최대주주 변경 이후 화장품·택스리펀드·온라인 복권 사업에서 수처리 종합 환경 플랫폼으로 탈바꿈했다고 8일 밝혔다.
김두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엔코퍼레이션은 한성크린텍, 이엔워터솔루션, 이클린워터, 대양엔바이오를 인수해 수처리 EPC(설계, 조달, 시공), O&M(운영), 폐수 및 폐기물 위탁처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수처리 관련 밸류체인 구축이 완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환경 관련 기업 인수를 통해 환경 산업 관련 사업의 수직계열화가 강화될 것”이라며 “수처리 외에도 고형 폐기물 시장 및 신재생에너지 시장에도 진출해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거듭 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성크린텍은 산업용 수처리 설비를 설계, 조달, 구축하는 EPC 사업을 영위한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GS칼텍스 등이다. 2020년 매출액은 1천107억원을 기록했으며, 2021년 10월 기준 총 수주 금액은 1천332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한성크린텍은 초순수 생산공정 국산화 국책과제에 선정돼 초순수 생산시설을 개발 중이다. 총 사업비 281억원 중 직접 영위하는 EPC 관련 사업비는 약 172억원이다. 현재 초순수 시장은 일본이 독과점하는 시장으로 국내 시장 규모는 약 1조2천억원이며, 이 중 EPC 분야는 4천억원 수준이다. 국산화 수요에 따른 한성크린텍의 수혜가 전망된다.
이엔워터솔루션과 이클린워터는 액상 지정폐기물 처리 및 폐수수탁업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환경규제에 따라 과거 15년 동안 폐수수탁업 인허가를 받은 업체는 단 5곳으로 파악된다. 신규 사업자의 진입이 어려운 사업이다. 폐수 처리 단가는 지속 상승하며 해당 업체의 매출은 지속 성장하고 있다.
대양엔바이오는 공공(가정용)부문의 수처리 설비 운영(O&M)을 담당한다. 대양엔바이오가 30년간의 관리 경험 및 폐수 처리 운영 특허를 기반한 수처리 설비 종합시운전 국내 1위 기업으로 꼽힌다. 산업용 수처리 EPC를 담당하는 한성크린텍과 대양엔바이오의 사업 연계가 예상되는 만큼 산업용 수처리 설비 운영으로도 사업 확장이 점쳐진다.
김 연구원은 “이엔코퍼레이션의 2022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 추정 실적 대비 80.6%, 302.6% 오른 2천428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이라며 “2022년은 차례로 인수된 자회사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되며 큰 폭의 성장을 시현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특히 올해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한성크린텍의 경우 2022년초 시행되는 안전규정강화에 맞춰 선제적 비용 부담 및 사업구조 개편을 진행했다”며 “내년에는 비용 절감 효과 및 작업 효율 개선을 통해 전사 수익성 개선(OPM 6.3%)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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