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2% 넘게 상승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우려가 누그러들며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71포인트(2.14%) 급등한 2899.72에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이 9천89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905억원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9천960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오미크론 이슈에 일희일비하고 있다"며 "전날에는 백신 효능이 약할 것이라는 우려에 크게 밀려났다면, 오늘은 머크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승인과 화이자 백신 오미크론 중증 환자 유발을 막을 수 있다는 이슈, 한국 수출 호조 소식에 급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늘 급반등에 따라 사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며 "일단 큰 흐름에서 코스피가 여전히 하락국면임을 감안할 때 반등 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고, 당분간 오미크론 이슈에 일희일비하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삼성전자와 기아가 4%대 급등한 가운데, SK하이닉스, NAVER, 삼성바이오로직스, 카카오, LG화학, 삼성SDI, 현대차 등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소폭 하락했다.
이날 상한가나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1.52포인트(1.19%) 상승한 977.15에 장을 끝냈다.
외국인인이 348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52억원, 7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위메이드,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씨젠 등이 하락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에이치엘비 등은 상승했다.
이날 상한가 종목은 티사이언티픽, FSN, 엠에프엠코리아 등 3개였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8.7원 내린 1179.2원에 마감됐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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