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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쉬어간 넷마블…내년부터 반등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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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카지노' 잡고 4분기 안정화 전망…신작 흥행 관건

10일 글로벌 출시 후 5개국 양대마켓 매출 5위권에 진입한 넷마블 '세븐나이츠2' [사진=넷마블]
10일 글로벌 출시 후 5개국 양대마켓 매출 5위권에 진입한 넷마블 '세븐나이츠2' [사진=넷마블]

[아이뉴스24 박예진 수습 기자] 3분기 주춤했던 넷마블이 내년부터 반등 시도에 나선다. 최근 이어진 기존 게임들의 저조한 매출에서 빠져나와 신작 라인업의 흥행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최근 기존 게임 흥행 부진과 매출 하향세 지속으로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10일 공시에 따르면 넷마블의 올 3분기 매출액은 6천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66억원으로 69%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357억원을 기록해 61%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 6월 출시된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가 오딘, 리니지W 등 경쟁작 출시로 매출 순위가 밀려났고, '마블 퓨처 레볼루션'도 8월 말 출시 이후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넷마블은 3년 전 하이브 지분 매입, 지난해 코웨이 인수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 8월 소셜카지노 게임 스핀엑스를 인수하면서 4분기 실적의 주가 모멘텀은 어느정도 확보한 상황이다.

소셜카지노는 실제 카지노의 슬롯머신, 포커 등을 PC나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는 온라인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매년 규모를 확대하면서 안정적인 매출세를 보이고 있다. 스핀엑스 매출 70%이 미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만큼 넷마블의 북미지역 중심 캐주얼 게임 확대는 지속될 전망이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0월 "매출 기여와 이익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였다고 판단한다"면서 스핀엑스 실적이 반영되면 전사 매출액에서 캐주얼 장르의 비중은 45%까지 확대돼 RPG 장르 의존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신작 라인업에 NFT 본격 준비

이처럼 스핀엑스의 실적이 4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이면서, 실적이 안정화되면 결국 신작 흥행 여부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넷마블은 내년 상반기에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제2의 나라: 크로스월드(글로벌)', '머지 쿵야 아일랜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등 4개의 신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예정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을 제외하고 모두 글로벌 지역을 겨냥한다.

넷마블은 3분기 해외매출 비중이 70%에 달하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글로벌 무대로 신작 라인업을 선보여 반등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국내 출시에 이어 지난 10일 172개국에 출시된 '세븐나이츠2'도 5일 만에 태국, 대만 등 5개국에서 매출 상위 5위권에 진입하는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순조로운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게임업계 처음으로 전담 NFT 조직을 설립해 블록체인 게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라인업과 세부 내용은 내년에 공개할 계획이다. 자회사 넷마블에프엔씨도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메타 아이돌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신규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게임, 가상 스튜디오를 통한 다양한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박예진 수습 기자(true.ar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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