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올해 마지막 투어에서 만족스러운 수확을 거뒀다. 고진영(솔레어)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했다. 상금 랭킹 1위와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리더 보드 맨 윗자리에 올랐다. 그는 대회 마지막 날인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기록하며 9언더파 63타를 쳤다.
고진영은 1~4라운드 합계 23언더파 265타로 하타오카 나사(일본)를 1타 차로 제치고 대회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이번 대회 우승 상금으로 150만 달러(약 17억8천만원)를 받았고 올 시즌 누적 상금 350만2161 달러(약 41억6천만원)로 랭킹 1위를 확정했다.
고진영은 이로써 3시즌 연속 상금 랭킹 1위를 달성했다. 그는 한국선수로는 처음 해당 기록을 작성했고 LPGA 투어 전체로는 지난 2006년부터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다.
고진영은 또한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12승째이자 올 시즌 5승째를 신고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 1위도 확정했다. 그는 해당 부문 포인트 211점으로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됐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하타오카, 넬리 코르다,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선두였다. 그러나 4라운드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며 선두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8, 9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고 11번 홀에서도 버디에 성공해 7타를 줄였다. 코르다도 10번 홀까지 3타를 줄였지만 고진영과 격차가 4타 차로 벌어졌다. 코르다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쳤다.
하타오카도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면서 고진영을 막판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고진영은 17번 홀에서 버디로 응수해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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