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현대차증권은 22일 한화솔루션이 REC실리콘(REC Silicon) 지분을 확보한 것과 관련해 미국 태양광 사업을 바탕으로 한 실적 개선과 시장 지배력 확대는 주가 재평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18일 미국에서 폴리실리콘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노르웨이 상장사 REC Silicon의 지분 16.67%를 제 3자 배정 방식으로 약 1천9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가 추진중인 '더 나은 재건(Build Back Better)' 법안에 포함된 SEMA(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a Act)는 미국 내 태양광 밸류체인 설비 유치를 위한 대규모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라며 "논란은 있지만 크리스마스 이전 상원에서 처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안 통과시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사업이 조기 턴어라운드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내 폴리실리콘 확보를 바탕으로 셀·모듈 증설과 시장지배력 확대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이 확보한 1만8천톤 규모 폴리실리콘으로는 약 5.4~6GW 수준 태양광 셀을 생산할 수 있다"며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해서는 중국 이외 폴리실리콘 확보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것이 REC Silicon 지분 확보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태양광 시장은 올해 25GW, 2022년 30GW, 2025~2030년 연평균 60GW 규모로 고성장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국 정부는 미국 내 태양광 모듈 생산 능력이 7GW에 그쳐 대규모 보조금을 통한 밸류체인 내재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화솔루션은 미국 시장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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