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 '디지털 전환'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면서 렌털업계도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코로나19 극복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비대면 문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서둘러 미래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렌털업계는 올 들어 디지털 전환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IT 기술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뉴 코웨이'로의 도약에 나선 코웨이의 움직임은 더욱 거세다. 코웨이는 올해 초 '디지털 전환(DX) 센터'를 설립했다. DX센터를 구축한 뒤에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클라우드 등 IT 관련 인력을 대거 채용하기도 했다.
DX센터는 기존 IT 부서를 확대 재편한 조직이다. IoT,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한 제품과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올해 선보인 제품에도 IoT, AI 등 IT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스마트 기능을 선보였다. AI가 제품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은 물론 사용 현황, 필터 교체 등의 정보를 즉각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DX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혁신 제품과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올해 신설한 DT추진실(DT기획팀·IT팀·DSG센터)을 중심으로 디지털 전환에 힘을 싣고 있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 구축을 진행하고, 업무 효율화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DT추진실 산하에 있는 DT기획팀이 RPA를 추진하는 동시에 메타버스 등 비대면 업무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 파일럿 테스트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DSG센터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요 예측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K매직 관계자는 "생산부터 물류, 재무, 회계, 영업·구매, 재고 등 경영 활동 프로세스 등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호나이스도 미래기술전략팀을 신설하고, IT 전략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해당 팀은 1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AI, IoT 등 생활가전 제품에 적용 가능한 기술을 검토하고, 연구하고 있다.
기존에 적용된 기술들도 한층 발전시키는 역할도 한다. 청호나이스가 올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언택트 기술 등도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호나이스 관계자는 "미래 기술 개발의 체계적 준비를 위해 조직개편이 이뤄졌다"며 "가전에 도입되지 않았거나, 도입됐지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부분 등 광범위한 검토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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