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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고위험 작업 대체 로봇 현장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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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설치, 내화뿜칠, 드릴타공, 앵커시공 등 로봇기술 상용화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건설 현장에서 고위험 작업을 대신할 로봇을 현장에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액세스 플로어(Access Floor) 시공 로봇(이하 플로어 로봇)을 상용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액세스 플로어는 이중바닥 시스템으로, 하부 바닥에서 일정 높이만큼 공간을 두고 지지대를 설치 후 상부 패널을 덮는 방식으로 작업이 이뤄진다.

주로 반도체 공장이나 클린룸, 데이터센터의 전산실 등에 도입된다. 이번에 도입한 플로어 로봇은 스스로 움직이며 무게 10㎏의 상부 패널을 설치한다.

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
플로어 로봇. [사진=삼성물산]

플로어 로봇을 활용하면서 현장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도 줄어들었다. 엑세스 플로어는 현장에 따라 바닥으로부터 최대 6m 이상 높이에 시공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작업자 추락 등의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있었다.

플로어 로봇은 현재 아산 디스플레이 현장에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달 말 평택 반도체 현장에서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이와 함께 내화뿜칠과 드릴 타공, 앵커 시공 등 단순·고위험 작업을 수행할 로봇 기술을 개발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이들 작업은 천정이나 벽체 상부에서 작업자가 불완전한 자세로 작업해야 해 대표적인 위험 작업으로 분류돼 왔다.

삼성물산은 특히 로봇을 활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전 인증도 잇따라 획득했다. 드릴 타공 로봇의 경우 지난 6월 국내 건설 현장 최초로 한국로봇사용자협회에서 발급하는 '협동로봇 설치 작업장 안전인증서'를 받았다.

건설용 로봇은 대부분의 산업용 로봇과 달리 고정돼 있지 않고 이동하며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의 안전인증이 필요하다. 현재 삼성물산 현장에서 활용하는 장비 중 플로어 로봇과 드릴 타공 로봇이 인증서를 획득했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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