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세계 최대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준공하고 상업 운전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현대건설·한국가스공사로 구성된 팀코리아 협력 성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7월, 21만 입방미터(㎥) 규모의 LNG를 실은 시초 LNG선이 해상 부두에 입항해 하역을 개시한 이후 가스 재기화시설과 LNG저장탱크의 시운전을 완벽하게 마무리함으로써 쿠웨이트의 육상 LNG터미널을 통한 LNG의 도입 및 공급의 시작을 알리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완공을 통해 쿠웨이트는 에너지 다변화 및 클린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자국내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 환경에서 가스망을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는 지난 2016년 현대엔지니어링(컨소시엄 리더), 현대건설, 한국가스공사가 코리아드림팀을 구성해 발주처 쿠웨이트 국영석유회사(KIPIC)로부터 공동으로 수주했다.
총 29억3천200만달러(원화 3조6천억원) 규모의 해당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90km 떨어진 알주르(Al-Zour) 지역에 하루 13만㎥의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재가스화 (Regasification) 시설과 22만5천㎥ 규모의 LNG 저장탱크 8기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재가스화 플랜트 등 육상 공사와 해상 접안부두 상부 공사, LNG 송출설비 등 핵심 플랜트 설비 공사를 담당했다. 현대건설은 초대형 LNG 저장 탱크 8기와 매립, 접안시설 하부 공사를 수행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시운전과 LNG 터미널 운전 교육을 맡았다.
특히 현대엔지니어링의 플랜트 사업관리 역량과 현대건설의 8기의 LNG 탱크(Tank)를 동시 건설할 수 있는 기술이 결합, 시너지를 발휘했다. 여기에 가스공사의 LNG터미널 운영 능력이 더해져 민간기업과 공기업 간의 우수 협력 사례로 평가받는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세계적 수준의 LNG 플랜트 수행능력과 기술 역량을 입증했다"며 "LNG가 최근 친환경 에너지로 주목받아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쿠웨이트 알주르 LNG 수입 터미널 프로젝트를 교두보로 LNG 사업 참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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