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진중권 보수지' 이재명 몰아가는 행태, 고리타분한 편가르기"

[아이뉴스24 유지희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해 언급하며 "이견이 있을 때 그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처럼 '너 보수지' 이렇게 몰아가는 행태가 바로 고리타분한 편가르기"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중권 교수와 사안에 대해서 이견이 있는 경우는 더러 있고 때로는 그것이 이념적으로나 철학적으로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경우일 수도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공개적으로 논쟁해도 진중권 교수를 스테레오타이핑 해서 공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 측은 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인터넷선거보도심의위원회에 진 전 교수의 글을 그대로 인용한 몇몇 언론매체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 이에 심의위원회는 "신청인에 대한 일방적인 비판을 여과 없이 보도한 것은 특정 후보자에 대해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해당 언론 매체들에 '주의' '공정보도 협조요청' 등의 조치를 내렸다.

이 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 측이 이의신청서에 진 전 교수를 "보수논객"이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사람을 아무 근거도 없이 '보수논객'으로 적시했다는 것은 좀 웃기다"며 "하다하다 이제 '보수논객'이 된 진 전 교수에게 다들 위로를 보내주시길"이라고 말했다.

또 "진 전 교수는 보수의 이념에 근거해 이 후보에 대해 비판한 것이 아니라 그냥 건전한 상식에 근거해 비판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 대표가 글과 함께 올린 청구서에는 이 후보가 신청인으로 기재돼 있으며 "최근 피신청인은 진중권이라는 보수 논객의 신청인(이재명)에 대한 비난" 등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