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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KT 쿠에바스, '빅게임 피처' 순위 결정전 이어 또다시 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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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신기록 주인공 두산 베어스에 기선제압했다.

KT는 1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과 2021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4-2로 이겼다.

KT는 결승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배정대와 3안타 1타점으로 제몫을 한 강백호가 타선에서 활약했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일등 공신이 됐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쿠에바스가 데일리MVP를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쿠에바스가 데일리MVP를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쿠에바스는 이날 두산 타선을 상대로 8회초 2사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7.2이닝동안 100구를 던졌고 7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잘 막았다.

그는 소속팀 KT의 창단 후 첫 한국시리즈 경기 승리투수도 됐다. 쿠에바스는 이날 위기도 있었다.

0-0이던 4회초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에 각각 안타와 2루타를 허용해 1사 2,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쿠에바스는 후속타자 양석환과 박세혁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쿠에바스는 5회초 이날 첫 실점 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6회초 2사 2루 상황에서도 박세혁을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해 이닝을 마쳤고 7회초는 삼자범퇴로 마쳤다.

쿠에바스는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그는 지난달(10월) 31일 대구 삼성라이온파크에서 열린 1위 결정전에서도 선발 등판해 7이닝 99구를 던지며 무실점 호투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선발 쿠에바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KT는 당시 삼성에 1-0으로 이겨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쿠에바스는 소속팀에게 중요한 두 경기에 선발투수로 제 몫을 톡톡히 한 셈.

그는 경기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오늘 경기까지 오는 게 긴 여정"이라며 "팀 동료들 모두 맡은 역할을 잘해 오늘 결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1차전 승리는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경기에서도 이겨 우승을 하는 게 팬들이 보낸 응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쿠에바스는 또한 삼성과 순위 결정전 땨와 이날 경기에 대해 "압박감이나 다른 부분은 없었다"며 "정규리그 중 한 경기라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던졌다"고 말했다.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이강철 감독이 4-2로 승리를 한 후 쿠에바스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1차전이 진행됐다. KT 이강철 감독이 4-2로 승리를 한 후 쿠에바스와 포옹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부담이나 압박을 너무 느끼면 내 능력을 보일 수 없기 때문에 경기에 집중하면서 즐기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철 KT 감독은 "(쿠에바스는)1위 결정전 때 투구가 오늘보다 더 좋았다"며 "그렇다고 또 다시 이틀 쉬고 던지게 할 수도 없다"고 웃었다. 쿠에바스는 당시 삼성과 순위 결정전에 앞서 3일 전 선발 등판했었다.

한편 김태형 두산 감독은 6회초 쿠에바스의 투구 동작에 대한 항의를 한 상황에 대해 "보크가 아니냐고 어필했다. 세트 포지션 들어간 상태에서 계속 고개가 돌아가길래 주심에 물어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척=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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