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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 크다" vs "도전자 입장"…기업은행·페페저축 극명한 '온도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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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같은 연패 상황에 놓였지만 분위기는 상반됐다. IBK기업은행은 부담감을 안고 경기에 나서지만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은 도전한다는 자세로 임한다.

기업은행과 페퍼저축은행은 9일 화성체육관에서 '도드람 2021-22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양 팀은 시즌 개막 이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하면서 나란히 5연패 늪에 빠져있다. 그나마 페퍼저축은행이 지난 5일 현대건설과의 경기에서 풀세트 경기를 치르면서 승점 1을 챙겨 6위에 올라있다.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왼쪽)과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IBK기업은행 서남원 감독(왼쪽)과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업은행 입장에서 5연패는 어색한 성적이다.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 멤버가 다수 포진해있어 봄배구 이상도 가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서남원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페퍼저축은행과)이렇게 만나리라 예상 못했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라며 "상대는 경기력이 올라온 상태고 우리는 기량을 전부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마음이 무겁다"라고 밝혔다.

부담감이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 서 감독은 선수들이 제 기량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서 감독은 "오늘 경기에는 많은 의미가 담겨있다. 선수들도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 자존심 문제도 있다"라며 "외국인 선수가 약해서 힘들 것이라는 핑계는 하지 않길 바란다. 오늘 모든 기량을 쏟아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KGC인삼공사와 경기 중 부진한 레베카 라셈(미국·등록명 라셈)을 대신해 김희진을 라이트로 기용하는 변화를 꾀했던 기업은행. 우선 이날 경기에서도 정석대로 간다는 구상이다.

서 감독은 "라셈이 선발 라이트로 나선다. 어제 미팅 때 (라셈에게)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들 의욕이 떨어질 수 있으니 해줄 수 있는 건 다 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반대로 기업은행을 상대하는 페퍼저축은행은 마음이 가볍다. 오히려 이러한 관심이 더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김형실 감독은 "최하위 시합인데 관심이 많아 쑥스럽다"라며 "오히려 왜 이렇게 관심이 많은지 제가 질문하고 싶다"고 웃음을 보였다.

상대가 더 긴장하고 있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김 감독은 "아직 1라운드인데 뭐가 중요한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부담 없이 쫓는 입장이다. 오히려 국가대표 선수 3명을 보유한 기업은행이 더 긴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김 감독은 외국인 주포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헝가리·등록명 엘리자벳)가 코트를 지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상대가 기업은행이라고 해서 꼭 이겨야 한다는 것은 없다. 평소처럼 임할 것"이라며 "엘리자벳이 연습 때 컨디션이 좋았다. 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였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화성=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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