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내년 상반기 선보일 예정인 갤럭시S22 시리즈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내년 2월 출시와 울트라 모델에 S펜 전용 슬롯이 추가될 것이란 관측이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9일 씨넷 등 외신에 따르면 IT 팁스터(정보 유출자) 존 프로서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삼성전자가 내년 2월 8일 갤럭시S22 언팩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선주문이 시작되며, 열흘 후인 같은 달 18일 출시가 이뤄질 것으로 봤다.
당초 업계에선 갤럭시S22가 1월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S21과 마찬가지로 조기 등판해 시장 수요를 끌어들일 것이란 전망에서다.
일각에선 하반기 폴더블폰에 집중한 만큼 '바' 형태의 수요를 끌기 위해 올 연말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삼성전자가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해 재고를 확보하기 힘들 것이란 추측에서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플라이체인컨설턴츠(DSCC)는 삼성전자가 다음 달 첫째 주부터 갤럭시S22 시리즈 양산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통상 출시 2~3개월 전 양산을 시작한다.
갤럭시S22 시리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기본, 플러스, 울트라 등 3종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 엑시노스2200이나 퀄컴 스냅드래곤 898이 장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S22가 갤럭시노트 모델을 대체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S펜 전용 슬롯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과 갤럭시Z폴드3 등에 S펜을 확대 적용했지만, 슬롯이 없어 케이스에 별도로 보관해야 했다. 갤럭시S22에 슬롯이 추가되면 사실상 갤럭시노트만의 차별점이 사라지는 셈이다.
가격은 몸값을 낮췄던 갤럭시S21과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씨넷은 "갤럭시S22 시리즈가 전작보다 저렴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갤럭시S20 수준으로 다시 올리기보다는 갤럭시S21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게 안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폴더블폰 신제품 흥행으로 취소설까지 돌았던 갤럭시S21 팬에디션(FE)은 내년 1월 출시가 유력하다. 존 프로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21 FE를 내년 1월 4일 공개, 1월 11일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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