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전날(8일) '판사 사찰 문건' 불법 작성 의혹 관련 윤석열 대선후보를 추가 입건한 데 대해 "아예 '윤석열 수사처'로 간판을 바꿔달고 정치 영업을 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청와대 하명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 날치기 강행으로 처리된 공수처가 야당만 표적수사하는 '야수처', 권력 비리를 덮어주는 '정권보위처'가 될 거라는 예상이 그대로 적중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윤 후보가 제1야당 대선후보로 결정되자 기다렸다는 듯 네 번째 입건했다"며 "검찰은 판사 성향 문건을 불법사찰로 둔갑시켰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해당 문건을 이유로 검찰총장 직무정지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법치농단을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권이 윤 후보를 공격할수록 윤 후보에 대한 지지는 더 단단해질 것"이라며 "거짓과 꼼수는 결코 정의와 상식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수처가 윤 후보의 의혹을 파고드는 것과 달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대장동 의혹 검경 수사는 미흡하다고도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제1야당 후보를 흠집내기 위해 온갖 위법, 탈법을 서슴지 않으면서 정작 국민 의혹이 하늘을 찌르는 대장동 이재명 게이트의 몸통 규명에는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이러니 정치검찰, 정권 충견이라는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검찰과 경찰, 그리고 검경과 공수처가 한몸이 돼 이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공권력을 마구잡이로 남발하고 직무유기 하는 것이 뻔히 보인다"며 "3년 전 청와대와 정치검찰이 합심해 울산시장 선거공작을 벌인 모습과 판박이다. 하지만 민심을 거스를수록 민심의 거대한 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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