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지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오찬을 함께 하며 네 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 전략을 공유했다.
6일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이날 낮 12시께 서울 마포구 염리동 '사심가득'이란 이름의 식당에서 식사를 함께 했다.
이 대표는 "사심가득이라는 가게 이름이 무엇을 뜻할지 궁금하실 텐데 4명의 마음을 모았다 해서 사심가득"이라며 "이번 우리 당 대선 경선도 4명이 뛰었는데 그 마음을 모으라는 게 국민의 뜻이라 이곳으로 모셨다"며 대선을 위해 '원팀'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 대표의 장소 선정 배경 설명에 윤 후보는 "여기(사심가득)는 홍 선배(홍준표 의원), 유 선배(유승민 전 의원), 원 지사(원희룡 전 제주지사)와 모두 모여 식사했으면 맞았겠네"라고 했다. 이 대표는 "그건 이제 윤 후보가 불러모으면 된다"고 했다.
이 대표가 전날 대선 후보 선출 후 세 후보와 이야기를 했냐고 묻자 윤 후보는 "인터뷰 일정으로 먼저들 가셨고, 전화 드렸는데 고단하신 것 같더라"고 했다.
이 대표는 "세 분이 바로 결과에 승복하고 지지하겠다고 해주셔서 우리 지지층에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했다.
1시간 여의 도시락 오찬을 마친 이 대표는 "선거대책위 구성을 조속하게, 이달 중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윤 후보를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절차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러며 "속칭 '비단주머니'라 불렸던 준비한 것을 윤 후보에게 공개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그동안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되면 '비단주머니' 3개를 주겠다는 발언을 해왔다. 이는 삼국지에서 제갈공명이 전달한 비단주머니에 빗댄 표현이다.
이 대표는 "세 개가 아니고 20개 쯤 준비했고, 개략적인 것을 말씀드렸다"고 했다. 윤 후보는 "본선을 어떻게 치를지에 대해 포괄적인 이야기를 나눴다"며 "준비를 아주 꼼꼼히 해온 것을 보고 많이 놀랐고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국민의힘 선대위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시간을 두겠다. 아직 조직 구성, 형태, 어떤 분을 모실 지는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홍 의원, 유 전 의원, 원 전 지사와) 빠른 시일 내 뵙는 자리를 갖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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