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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먼저 웃은 두산, 김태형 감독 "최원준 승리 원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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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두산 베어스가 '서울 라이벌'이자 '한 지붕 두 가족'인 LG 트윈스추격을 잘 따돌렸다. 두산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3전 2승제) 1차전에서 5-1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영하, 홍건희 등 '필승조'도 제 몫을 하며 기선제압했다. 타선에서도 찬스를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차전 종료 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최원준이 선발투수로 제 임무를 다했다"며 "(승리의)가장 큰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5-1로 승리한 후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5-1로 승리한 후 더그아웃을 향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김 감독은 이날 타선에 대해 "타격 사이클이 올라왔다기 보다는타자들이 더 집중해서 경기에 나선다고 본다"며 "적극적으로 하다 보니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두산 타선은 지난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에서 장단 20안타를 몰아치며 16점을 냈다. LG와 준PO 1차전에서는 10안타 5점을 냈다.

아리엘 미란다와 워커 로켓이 빠진 선발진과 중간계투진 등 마운드에 대한 걱정은 경기 승리에도 여전히 진행형이다. 김 감독은 "이영하와 홍건희는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라고 본다"면서도 "경기 상황을 지켜보겠지만 계속 가야한다. 승리조가 필요할 때는 두 투수가 마운드로 나와야한다"고 강조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선수들이 5-1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두산 선수들이 5-1로 승리한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미란다, 로켓이 없는 선발진을 메우고 있는 곽빈, 김민규, 최원준에 대해서는 "잘해주고 있다. 곽빈, 김민규, 최원준도 그렇고, 2차전 선발 등판하는 곽빈도 잘해줘야 한다. 솔직히 부담스러울텐데 의외로 차분하게 잘 던져주고 있다"며 "차분하게 잘 던져준다면 야수들도 뒷받침 해주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류지현 LG 감독은 "5번 타순에 찬스가 올거라 예상했다. 잘 연결이 되면 상위타순과 하위타순 연결 고리가 되지 않을까했다"며 "그런데 해당 타순이 약해 득점이 힘든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류 감독은 선발 등판한 앤드류 수아레즈의 강판 시점(4.2이닝 2실점)에 대해서는 "투구수도 그렇고 확률적으로 정우영이 좀 더 잘막을 수 있다고 판단해 (교체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LG 김현수가 1-5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이 진행됐다. LG 김현수가 1-5로 패배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그는 "(수아레즈가)6회 정도까지 끌어줬다면 필승조들이 1이닝씩 끊어서 갔을텐데, 주자가 있는 상태에서 교체하다 보니 이어 나간 투수들이 부담을 가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1차전을 내준 LG는 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3차전까지 시리즈를 끌고 갈 수 있다. 류 감독은 "내일(5일) 승리를 한다면 우리 팀이 상대적으로 더 편안하게 3차전에 들어갈 수 있다"며 "전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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