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같은 말 되풀이?"…넷플릭스, 국회서 문전박대 '혼쭐'

[아이뉴스24 송혜리 기자] 딘 가필드 넷플릭스 공공정책 부사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의원들과 면담을 희망했지만 일부는 이를 거절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예정되었던 딘 가필드 넷플릭스 부사장과의 면담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조 의원 측은 당초 넷플릭스 측 요청으로 면담을 계획했으나, 넷플릭스 측이 망 이용대가 등 현안에 대해 진지하고 개방적인 태도로 논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상태에서의 만남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승래 의원은 "앞으로도 과방위 여당 간사로서 글로벌 플랫폼이 국내에서 그 규모에 걸맞는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 측 면담을 거절하거나 취소한 의원은 조승래 의원뿐만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 의원실 관계자는 "온다고 다 만나줘야 하느냐"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승래 의원과 마찬가지로 넷플릭스 측이 망 사용료 지급, 국내 콘텐츠 업계와 상생 등에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