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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LNG 재액화시스템' 설비 시연 성공…경쟁력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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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운반선 운영 효율 높일 핵심 장비…"경쟁 우위 이어 나갈 것"

[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기술 경쟁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자체 개발한 LNG 재액화시스템인 'NRS(Nitrogen Refrigerant System)' 설비 시연회를 옥포조선소 내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일본 MOL과 한국가스공사, 한국선급(KR) 등의 주요 선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국가스공사 양사 관계자들이 'NRS 설비 시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과 한국가스공사 양사 관계자들이 'NRS 설비 시연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LNG 재액화시스템은 LNG 운반 중 화물창에서 자연 기화되는 천연가스를 모아 액체로 바꿔 화물창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장치로, LNG를 운반하는 선박의 운영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이번에 시연에 성공한 NRS는 대우조선해양이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LNG 재액화시스템 중 최신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질소를 냉매로 활용하면서 증발 가스(Boil Off Gas) 냉열을 최대한 회수해 액화 효율을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시연회에서는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의 원격 최적 운항 지원 서비스도 선보였다. 경남 소재 옥포조선소 내 시험 설비와 경기도 시흥 연구개발(R&D) 캠퍼스의 육상관제센터를 연결해 실시간으로 주요 장비 상태를 모니터링·진단해 스마트십의 최적 운항과 주요 장비의 운영 및 유지보수에 대한 방안을 제시했다.

NRS는 완전 자동화를 구현해 선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오작동과 그에 따른 성능 저하를 예방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열교환기와 냉매압축기, 팽창기 등 재액화 관련 주요 장비들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해 상태 기반 유지 보전도 가능하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성공적인 시연회를 통해 그간 회사가 축적한 세계 최고 수준의 LNG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업계 최초로 구축한 에너지시스템 실험센터의 첨단 인프라를 통한 실증연구개발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회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개발에 전념해 글로벌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이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유진 기자(ou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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