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쌍용차가 에디슨모터스의 품에 안겼다.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인 EY 한영회계법인은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법원에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당초 9월 말경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입찰제안서에 대한 법원의 보완요구에 따라 지난 15일 재 접수 후 법원과 협의된 선정 기준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쌍용차와 매각주간사는 초기 인수자금 규모뿐만 아니라 인수 이후 쌍용자동차를 안정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와 매각주간사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법원허가 절차를 거쳐 10월말까지 양사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또한 11월 초에 약 2주 간의 정밀실사를 진행하고 인수 대금 및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본 계약 협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매각 일정으로 인해 쌍용자동차는 투자계약의 내용을 반영한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 현재 11월 1일로 되어있는 회생계획안 제출 기일에 대한 연장 신청을 다음 주중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이날 오후 인수제안서를 제출한 이엘비앤티(EL B&T) 컨소시엄과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대한 심사 결과를 쌍용차 관리인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법원은 이엘비엔티 컨소시엄의 경우 자금조달증빙 부족으로 평가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에디슨모터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버스 업체인 에디슨모터스는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PE)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쌍용차 인수에 뛰어들었다.
앞서 에디슨모터스는 쌍용차를 인수해 연 30만대 생산 체제를 만들고 안정적인 흑자경영 체제를 구축한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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