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현대건설이 국내 최초로 층간소음차단 최고 수준인 1등급 성능 기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5월 'H 사일런트 홈 시스템Ⅰ'에서 공개한 바닥구조를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층간소음은 가벼운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량충격음과, 성인의 보행 및 아이들의 뛰는 소리 등 무겁고 큰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중량 충격음으로 구분된다. 세대간 분쟁의 원인이 되는 것은 중량충격음인데, 현대건설은 기존의 바닥구조시스템에 특수소재를 추가 적용했다.
특히 층간소음 테스트는 통상적으로 실험실에서 측정해 실제 현장과의 오차가 발생해 왔다. 이번 성과는 실험실이 아닌 현장 실증으로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테스트 결과를 국가공인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에 의뢰해 뱅머신(타이어가 부착된 층간소음 측정장비) 중량충격음 차단 1등급 39dB(데시벨) 성능을 공식 확인했다.
이 시스템에 적용된 소재는 '(진동억제)Silent Base'와 '충격제어(Silent Plate)'로 구분됐으며 사람이 걷거나 뛸 때 발생하는 진동과 충격 소음을 더 효과적으로 저감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층간소음 차단성능을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소음, 진동, 품질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로 조직을 구성한 현대건설은 향후 이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교육 등 집 안에 거주하는 시간이 늘면서 아파트 층간소음 저감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며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뛸 수 있는 아파트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아파트 입주자들의 층간소음 만족도 향상을 위한 연구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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