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돼 이익 전망치를 상향하면서 목표주가도 1만6천5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우리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7천6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큰 폭의 이익 개선이 있었던 지난 2분기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bp 하락이 예상되지만 대출 성장률이 2.5%를 상회하며 순이자 이익 급증세가 지속되는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투자은행(IB)부문 실적 호조로 비이자 이익도 양호할 것"이라며 "대손비용은 약 1300억원 안팎에 불과할 전망이다. 총자산대비 대손비용률은 0.12%로 은행 중 가장 낮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는 800원으로 총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6.8%가 예상됐다. 기말 배당수익률도 5.5%로 추정됐다.
최 연구원은 "우리금융지주의 주가상승률이 타 은행 대비 저조했던 이유는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에 대한 잠재 오버행 우려 때문이었는데 조만간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이라며 "의향서(LOI) 접수 결과 총 18개 투자자가 매각물량(10%)의 4.8~6.3배 수준까지 참여하면서 매각에 청신호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물론 본입찰 시 분위기가 달라질 가능성은 있지만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인상 사이클로 진입하면서 국내 은행주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고, 지분 매각 공고일인 지난달 9일 이후 주가가 약 10% 내외로 오르면서 예비 입찰자들의 입찰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전량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면 매각 이후 잔여 지분이 적어지면서 잔여 오버행 우려 또한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구조인 만큼 이번 매각 후의 예보 지분 5.3%은 한동안 출회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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