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유진 기자] 제네럴모터스(GM) 쉐보레 볼트EV 화재 리콜과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 GM 3사가 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다시 추진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전자, GM 3사 간 리콜 관련 합의가 순조롭게 종결됐다고 12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에 따르면 볼트EV 화재 관련 3사가 공동 조사를 통해 제품 상세 분석과 여러 테스트를 실시했다. 그 결과 분리막 밀림과 음극탭 단선이 드물지만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초기 생산분의 경우 모듈·팩을 전수 교체한다. 최근 생산분은 진단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모듈 선별 교체를 진행한다.
교체 비용은 총 1조4천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따라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전자가 각각 약 7천억원씩 분담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교체 비용은 추후 진행 과정에 따라 변동 가능성이 있고, 자사와 LG전자 간 회계적 충당금 설정 시 양사 분담률은 현 상황에서 중간값을 적용해 반영한다"며 "최종 분담 비율은 양사의 귀책 정도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리콜 조치에 대한 제반 사항이 합의됨에 따라 일시적으로 보류했던 IPO 절차를 속개할 예정"이라며 "GM은 10년 이상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고객사로, 이번 리콜 합의를 계기로 더욱 돈독하게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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